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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스팅에서는 처음으로 바디프로필을 찍었던 경험과 느낌을 기록해보려고 합니다.

첫 바디프로필 촬영

촬영 전날부터 수분 조절을 하려고 찜질방에 가서 땀까지 다 뺐다. 그랬더니 촬영날에 너무 목마르고 힘들고 물이 너무 마시고 싶었다. 하지만 꾹 참고 오후 12시 반까지 태닝을 하러 갔다. 17분 태닝을 하고, 스포애니에 가서 마지막으로 인바디 체크를 했다. 체지방률 7.6%가 나왔다. 결국 목표한 만큼 빼고 찍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았고 뿌듯했다. 피티쌤이 촬영 한 시간전부터 도넛을 먹자고 하셔서, 도넛 6개를 사서 1개를 먹고 2개는 스튜디오에 가서 먹었다. 2시 반쯤 헤어 메이크업을 하러 갔던 것 같다.


촬영할 언더웨어로 갈아입고 가운을 입고 헤어 메이크업을 받았다. 처음 받아봤는데 나를 예쁘게 꾸며주셔서 기분이 좋았던 것 같다. 처음에 머리 어떻게 하고 다니냐고 물어보셔서 스타일 이야기도 했고, 핀으로 살짝 고정하고 눈썹 정리도 해주셨고, 톤에 맞게 메이크업도 해주셨다. 눈썹도 그렸더니 엄청 두꺼워졌다. 머리도 스프레이랑 드라이, 고데기, 왁스로 고정해주셨다. 밖에서 할까 고민했는데 스튜디오 안에서 하기를 잘한 것 같다.
30분 정도 메이크업을 하고 마무리 되었다. 잠깐 쉬는동안에 도넛 2개랑 박카스 + 파워에이드를 마셨다. 물을 엄청 오랜만에 마셨더니 너무 맛있었다. 그리고 박카스 + 파워에이드를 마시면 부스터 효과가 있다고 했다.



먹고 나서 피티 선생님이랑 같이 펌핑을 했다. 어깨, 등, 가슴 5 cycle 정도 반복 한 것 같고, 조금 힘들 정도로 했던 것 같다. 몬스터 음료랑 물도 제공해주고 있어서 몬스터 음료도 조금 마셨다.

3시 40분쯤 부터 촬영이 시작되었다. 오셔서 인사를 하고 베이비 오일을 몸 전체에 바르라고 하셨다. 그리고 예전에 보냈던 사진들이랑 추천해주시는 자세들을 하나하나 찍었다. 개인적으로는 조금 공기가 있어야 복근이 크고 이쁘게 나오는 것 같은데, 찍을 때는 숨을 완전 다 뱉고 참으면서 팔이랑 하체 힘을 주고, 표정은 자연스럽게 연기 하면서 찍었다. 한번 찍고 나면 힘들어서 후후 엄청 했던 것 같다 😅
그래도 어떻게 해야 어깨가 크게 나오고 팔 근육이 더 나오고 이런 것들을 알려주셔서 좋았던 것 같고, 찍은 다음에 바로바로 보여주시면서 피드백을 해주셔서 재밌게 촬영한 것 같다. 사진 찍을 때 턱을 살짝 넣어야 잘 나온다고 많이 들어서 그렇게 했는데, 여기서는 턱을 너무 넣지 말고 살짝 올려주는게 더 잘 나온다고 이야기도 해주셨다. (각도에 따라 물론 달라지겠지만..)

40분 동안 컨셉1 사진을 마무리하고, 컨셉2 장소로 이동했다.(바로 옆방이다) 다시 베이비오일을 조금 발라주고, 찍을 옷과 자세 등을 작가님과 다시 이야기하고 촬영을 진행했다. 거의 작가님이 다 알려주셨다 ㅎㅎ
여기서도 3~40분 정도 촬영한 것 같다. 이렇게 촬영 마무리하고 마지막에 피티쌤이랑 폴라로이드 사진 하나 찍고 마무리되었다. 다시 옷 갈아입고, 카페로 올라가서 제공해주시는 음료랑 에그타르트를 하나 먹었다.

느낀점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다는게 이렇게 감사하다는 것을 다시한번 느낄 수 있었고, 당연하게 먹던 물도 얼마나 소중하고 중요한 것인지 알 수 있었다.

또한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 사람의 몸이 이렇게 다양하게 바뀔수 있구나 이런 것도 조금 신기했던 것 같다.

예를 들면 저탄으로 계속 먹다가 탄수화물을 넣으면 체지방이 뚝 떨어지는..! (유산소를 열심히 해야 되기는 하지만)

버킷리스트이자 올해의 목표였던 바디프로필 촬영을 무사히 마칠 수 있어서 기분이 좋고 너무 뿌듯했다.

성취감도 정말 많이 느꼈던 것 같다.

다시 이렇게 음식을 먹으니까 뭔가 매일매일 닭가슴살 사진 찍고 유산소 했던 시절이 꿈 같이 느껴진다.
27살 나의 몸과 얼굴을 이렇게 기록할 수 있어서 좋았고 찍기 잘 한 것 같다.

준비하는 과정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불편함을 주었을 수도 있고, 도움도 많이 받았던 것 같은데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나 또한 베풀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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